“서울 교통, 車아닌 사람·환경중심정책 펴겠다”

"최웅식 위원장, ""지하철등 대중교통서비스 업그레이드 자전거 포함 녹색교통활성화정책 마련"""

고하승

| 2010-07-28 11:10:20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최웅식 교통위원장은 28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는 대중교통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포함한 녹색교통 활성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서울 교통이 자동차가 중심이 아닌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와의 인터뷰에서 “1000만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교통측면에서 살펴보면 자동차보다는 사람과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교통위원회는 시민들이 집에서 나와 다시 귀가할 때까지 쾌적하고도 안전한 이동의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업무를 감시ㆍ견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번 제8대 서울시의회는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소통’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서울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시의회와 집행부를 주목하여 지켜보고 있음을 인식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마음을 열고 시민편의 극대화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교통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는 “기존의 효율성 중시의 교통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인이고, 사람중심의 행복한 교통 서비스의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교통위원회에서는 수도서울의 가장 큰 당면문제 중 하나인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양질의 도시철도 서비스 제공, 인접 시·도간 통합대중교통체계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위한 재정 및 정책적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민들이 친숙한 대중교통수단 중의 하나인 지하철의 파업이나 적자 문제 등에 대해 “최근 지하철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적 노사관계 정립을 통한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지하철 적자문제는 환승할인이나 노인무임승차 문제 등과 같이 정부정책이나 서울시책을 따르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도 있지만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생각됨에 따라 과감한 구조조정, 다양한 부대사업 등이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감시함으로써 경영개선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편의 증대가 중요한 관심사라는 점을 인식해 지난해에 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것과 같이 지속적인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하철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정책 방향에 대해 “노령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참여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노인,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을 포함하는 교통약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무장애공간(BFT: Barrier-Free Transportation)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저상버스 확충, 장애인 콜택시 확충, 보행환경 개선 사업 등이 있는데, 이러한 사업에 대해서는 제도개선과 함께 예산 우선배정을 통해서 교통약자 분들의 이동편의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은 “기존의 현실에 안주하는 관행적 업무에서 벗어나 쉬운 길이 아닌 새로운 길, 손이 진흙으로 더럽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민의 길’을 걷겠다”고 다부진 의욕을 내비쳤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제8대 상반기 교통위원회는 최웅식 위원장(민주당, 영등포제1선거구)을 포함,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교통기획관, 자전거교통담당관) 및 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국)과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교통방송 등 5개 부서를 관장하고 있다.

교통위원회는 서울시민의 교통편의 및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서울시 교통정책 수립·조정과 대중교통 및 주차시설 관련 업무, 녹색교통업무,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및 건설, 신속한 교통정보제공 및 성숙한 교통문화 확대 등 도시교통 전반에 관한 사항에 대해 관리, 감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8대 교통위원회는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도 서울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쾌적하고 편리한 21C 친환경 선진교통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의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통위는 먼저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승용차교통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도심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서울의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환경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통사각지대의 접근성 증대 및 시민 이동권 확보를 위해 경전철 등의 신교통수단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광역교통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접 시·도간 협력을 통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지속적 추진, 복합환승센터 확대 등 다양한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교통위는 만성적인 지하철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적 노사관계 정립과 함께 다양한 부대사업이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감시함으로써 경영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각종 교통재정 지원사업도 면밀히 추진해 시민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통위의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교통위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한 학교, 공원 등의 공공시설 지하주차장 건설 및 Green Parking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심내 불법 주·정차의 감소 및 혼잡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통수요관리정책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교통위는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의 보행 및 이동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설 확충과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서울시민 누구나가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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