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홍 최고, 승복할 줄도 알아야”
“다수 의견 존중하는 게 지도자의 모습에 가까울 것”
전용혁 기자
| 2010-08-08 09:35:33
[시민일보] 한나라당 당직 인선을 두고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사무총장이 “승자에게 패자가 승복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라며 홍준표 최고위원에게 충고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이란 게 모든 갈등이 집중돼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갈등도 있을 수 있다”며 “홍준표 최고도 국가적인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다수의 의견이 모아지면 어느 정도 존중해 주는 게 지도자의 모습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당직 인선이 안상수 캠프 인사들로 됐다’는 홍준표 최고위원의 지적에 대해 “지난 번(전당대회) 안상수 지지와 홍준표 지지를 하는 의원 숫자를 따지면 안상수 의원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캠프 고려 없이 발탁을 해도 안상수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1차 인선안은 폐기가 됐고 서로 양보하고 조정한 2차 안을 가지고 갈등이 있는 것이고, 이 정도면 (홍준표 최고위원이)승복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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