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20대女 사고 한 달 만에 검거
진용준
| 2010-08-10 15:09:31
새벽시간대 광주 도심에서 사람을 치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사고 한 달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0일 자신의 승용차로 취객을 충격한 뒤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A씨(27·여)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차량)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6월20일 새벽 1시18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앞 편도 1차로를 자신의 승용차로 지나던중 도로에 누워 있던 B씨(48)를 발견치 못하고 역과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29분여 뒤 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현장을 찾아 피를 흘리고 있는 B씨를 발견한 뒤 '괜찮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B씨가 '괜찮다'고 답하자 아무런 조치없이 사고장소를 벗어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뺑소니 차종을 밝혀냈다.
하지만 번호판 식별이 되지 않자 통신수사기법을 활용, 1000여 건에 이르는 이 일대 통화내역을 일일이 분석해 사고 한 달여 만에 A씨를 붙잡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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