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日전국PK선수권 3위 쾌거
부상 투혼 선보이며 433팀과 경쟁서 호성적
차재호
| 2010-08-11 19:16:07
한국대표로 참가한 양주시(축구협회)선수단이 골키퍼를 포함한 5명의 축구선수가 참여해 승부차기를 통해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 우승팀을 가리는 '제18회 일본전국PK(승부차기)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지난 8~9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 후지에다종합운동공원 축구장에서 세계에서 총 433개 팀이 참가해 양주시선수단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양주시선수단은 이 대회 본선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을 무사히 마친 뒤 32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이기고 올라온 ‘후지시’를 4:2로 가볍게 제압했으며 16강전에서 ‘후지에다 시의회’를 이기고 올라온 강력한 우승후보 ‘시즈오카시’를 접전 끝에 6:5로 물리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8강전에 돌입한 양주시선수단은 ‘오카베 풋살구락부’와의 게임에서 16강전에서 입은 골키퍼(최규연)의 부상(왼쪽어깨탈구)으로 고전 끝에 5:4로 승리하면서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대회 규정상 '5명의 선수(골키퍼포함)가 부상이나 팀 사정으로 선수를 교체 할 수 없으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으면 4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며 1골은 노골로 처리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4강전은 양주시선수단의 최대의 고비였다.
박재만 양주시축구협회장은 “먼저 초청해준 후지에다시 키타무라 쇼해시장과 환대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기쁘고 어려운 여건 속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겠다”며 “이번 일본 PK 대회를 참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양주시도 이러한 게임을 통하여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녀노소가 출전한 '제18회 일본전국PK선수권대회'는 축제 문화가 발달된 일본이 운동을 문화축제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축제다.
양주시선수단은 양주시와 후지에다시간의 업무제휴로 자매결연을 맺어 후지에다시의 초청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참가했다.
양주 최문수 기자=cm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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