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더위 먹은' 인천경찰 비위 경찰 2명 검찰에 체포

차재호

| 2010-08-19 12:01:10


인천 경찰의 비위 사건이 연속적으로 터진 가운데 현직 경찰관 2명이 불법오락실에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그 댓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인천 서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 A 경위(33)와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지구대에 근무하는 B 경사(41)를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인천 서부경찰서 단속 부서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이같은 일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이밖에도 지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경찰이 불법 오락실 운영과 성매매 업소 운영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인천 경찰에선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비위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술을 마신 뒤 길가에 주차된 시민의 차량에 불을 지르고,이틀 뒤인 30일에는 인천 남동 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장이 술을 마신 뒤 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경찰의 비위 사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경이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며 동료를 구타하고, 또 다른 의경은 오프집의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의 용변보는 모습을 휴대 전화로 촬영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러나 인천 경찰은 휴대전화로 여성의 용변보는 모습을 촬영한 의경을 붙잡고도 범인 검거보고에는 직업을 무직이라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천 경찰의 각종 비위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으로 할말을 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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