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檢 협조 촉구
김태호 '박연차게이트' 연루 의혹 강력 부인
전용혁 기자
| 2010-08-25 13:42:13
[시민일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확실한 검증을 위해 검찰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호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인 강기갑 의원은 25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혹이 명백한 물증이 없는 이상 의혹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 검찰이 많은 자료와 증거 부분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일체 검찰이 그런 자료나 저희들의 요구에 대해 자료를 내놓지도 않고 협조 자체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또한 “야당 위원들은 청문회 법에 검증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 검증 절차를 거치자고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끝까지 거부하고 있어 검증을 할 수 있는 길도 막히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태호 후보가 최근 몇 년간 출국 기록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2007년 4월 뉴욕, 2006년 8월 베트남 등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검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청문위원회의 권한과 이름으로 검찰에 가서 직접 자료를 열람하고 증빙서류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까지 이런 것들을 여당이 막고 협조를 안 한다면 지나가고 나면 표가 나지 않는 바다에 배 지난 자리처럼 밝혀내기가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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