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현장방문 말라"

"李대통령 ""많이 찾아가 확인행정 해달라"" 국무위원들에 당부"

고하승

| 2010-08-31 13:16:32

신임장관에도 "공정한 사회 항상 염두해두길"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신임 장관들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현장 방문을 형식적으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추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장을 많이 찾아 확인행정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현장을 너무 형식적으로 왔다간다고들 한다"며 "현장을 갈 때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해 달라.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현장을 찾아 확인 행정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시기지만 외부적 요인은 불확실하다"며 "미국 경제, 유럽 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도 불확실성이 많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한국 경제가 수치로는 좋아지고 있지만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또 "경제는 경제부처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부처가 관련돼있다"면서 "일자리 창출도 경제성장 속에서 일어날 수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새로 임명된 장관들이 참석한 점을 언급하고, "국무위원 임명과정에서 보셨지만 국민이 공직자를 보는 눈높이도 높아졌다"며 "공직자들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정한 사회를 항상 염두에 두라. 공정한 사회규범에 맞는지 염두에 두고 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 문제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모든 분야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를 일시에 해소할 수는 없다"며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그런 문제에 봉착해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 한국의 격차는 선진 모든 국가보다 나은 편이지만,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기회 균등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해 우리 국민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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