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쌀 값 작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

전용혁 기자

| 2010-09-01 15:47:53

[시민일보] 우리나라 쌀 대란 문제와 관련,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방인이 실효성이 있을 것인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작년 이맘때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1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한 조처를 (정부가)지금 내놓고 있기 때문에 안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략 14만원(한가마) 전후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31일 내년도 예상되는 소비량을 제외한 모든 쌀을 정부가 사들이고, 창고에 남아 있는 구곡도 긴급 처분하며, 내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매년 4만 헥타르의 벼 재배 면적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대책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농민들 사이에서는 현재는 100만톤 이상 재고를 안고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쌀값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고 이는 단순 미봉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쌀값 안정대책은 우선 단기간에 대책을 내놓은 것도 사실이지만 특히 이번 대책에서는 앞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차원에서 쌀 재배 면적을 줄여나가고 향후 종합적인 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금년 중으로 마련해 중장기적인 쌀값 안정을 기해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쌀 지원 제안이 정부 방침에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남북간 인도적 차원이라든가 남북화해협력을 발전시켜나간다는 측면에서 검토가치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남북한의 정치, 군사적 상황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이런 문제는 협의를 해 나가면서 해야 할 것이고 대북 쌀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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