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도지사 직무 복귀, 野, ‘환영’

조영택 대변인,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

전용혁 기자

| 2010-09-02 15:34:22

[시민일보]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됐던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2일 2개월여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된 것과 관련, 민주당이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광재 도지사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이 지사의 도지사 직무정지에 관한 위헌심판 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영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경의를 표하며 150만 강원도민 그리고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정이며 이 지사에게 도정을 맡기고자 했던 강원도민의 뜻이 실현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국회도 이번 일을 계기로 과잉입법으로 인해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입법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판결”이라며 “이광재 지사께서 앞으로 있을 대법원 판결에서도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헌재의 이같은 판결에 대해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하면서도 “현재 이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심까지 도지사직 상실형이 선고됐고, 대법원의 판결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이 빨리 확정돼 혼란스러운 상황이 조속히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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