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추~ 추신수, 3안타 폭발
시카고戰 5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 호성적
차재호
| 2010-09-02 18:52:49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안타를 집중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의 호성적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올해 8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날린 것이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91에서 0.294로 끌어올렸다. 전날 4타수 1안타에 3개의 삼진을 당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과시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4구째 바깥쪽 77마일(시속 124km)짜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트래비스 해프너의 타석 때 홈을 밟아 시즌 16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프너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바뀐 투수 토니 페냐를 상대로 또다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냐의 3구째 몸쪽 낮은 87마일(시속 140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익수 방면의 2루타를 터뜨렸다.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제이슨 닉스의 내야안타 때 3루를 밟은 후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홈을 밟아 시즌 63득점
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날려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4-6으로 뒤진 9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점수로 연결짓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4-6으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LA 다저스에서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후 지명타자로 첫 경기에 출전한 매니 라미레스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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