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보험사기 주도한 브로커 구속
홍승호
| 2010-09-06 09:36:26
[시민일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인터넷 까페에서 '1년 안에 1억을 벌수있다'는 글을 게시해 보험사기에 가담할자를 모집한 후 신체피해 및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회사로부터 2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보험사기범 4명을 검거해 주범인 유모(35)씨를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유씨는 보험회사 설계사 경력이 있는 자로 인터넷 까페에 게시한 글을 보고 찾아온 대상자들에게 1인당 30만원에서 40만원씩을 주고 7-8개 보험회사에 보험을 들게 한 후 신체피해를 가장해 장기 입원토록 조종하였을 뿐 아니라 차량을 이용하여 고의로 교통사고(자차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토록 한 혐의다.
또한 브로커 Y씨는 공모자들이 보험금을 수령한 후 5:5비율로 나누지 않고 도주할 것을 대비해여 공모자들의 통장과 인감증명, 보험증권을 직접 보관하는 등 치밀하고 주도면밀하게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홍승호기자 hsh@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