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 쏟겠다”

‘헤븐’으로 안방극장 복귀… “2년간 심사숙고해 결정”

차재호

| 2010-09-06 15:44:59

“신중하게 고심해 선택했다. 처음의 자세로 열정을 쏟겠다.”

드라마 ‘헤븐’(극본 김은희·연출 장항준)으로 복귀하는 탤런트 박신양(42·사진)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박신양은 6일 “지난 2년간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선별하느라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앞서 신중하게 고심했다”며 “좋은 연기를 시청자들께 보여주는 것만이 연기자 박신양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매니지먼트사 씨너지인터내셔널을 통해 밝혔다.

“‘헤븐’을 통해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신 팬들을 비롯해 제작사, 방송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뵙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신양은 고액 출연료 문제로 법정까지 갔고,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이를 문제삼아 회원사가 제작한 드라마에 한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의한 바 있다.

‘헤븐’은 드라마제작사협회 회원사가 아닌 신생 제작사의 작품이다. 9월말까지 캐스팅을 마치고 11월1일 첫 녹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송사 편성은 미정이다.

한편, 박신양의 드라마 컴백이 알려지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3일 공동성명을 내고 “먼저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갖고 연기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신양은 드라마 한 편에 1억6500만원이라는 초유의 출연료를 요구,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써 (고액 출연료의) 합법적 근거를 마련해 기타 출연자들과 관련 스태프의 소외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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