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5개 위원회 중 41개 위원회 안 열려

윤상일 의원, “보여주기 위한 곳에만 열 올리나”

전용혁 기자

| 2010-09-07 15:03:16

[시민일보] 올해 6월 말 총 115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 서울시 산하 위원회 중 무려 41개 위원회가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총 115개 위원회 중 단 한 번도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곳이 41곳이었으며 특히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장애인복지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위원회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반면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올해 들어서만 117회 개최를 했으며 서울디자인위원회도 무려 66회나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서울시내 장애인은 40만명이 넘고 이는 중소도시 인구와 맞먹는 수준인데 그들을 위한 위원회는 한 번 열지 않았으면서 서울시 치장하는 위원회는 무려 66회나 열었다”며 “이것은 무엇이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를 모르고 있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없고 오직 보여주기 위한 곳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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