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23승 달성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차재호
| 2010-09-14 14:45:52
"123승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운 뒤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찬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23승은 특별하다"면서 "그것은 나에게도 중요하지만 아마 한국팬들에게도 특별할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던진 첫 경기부터 나를 지켜본 팬들이 매우 행복해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겨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박찬호는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기록을 수립한 박찬호는 이날 한국 팬들로부터 수 많은 축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당시를 회고하며 "그때 끝났다고 생각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몇 년 더 뛸지, 은퇴할지 고민했다"면서 "그해 시즌을 마치고 누군가가 노모의 123승을 말했다"고 털어 놨다.
이어 그는 "만약 그 승수에 접근할 수 만 있다면, 그게 내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의 존 러셀 감독은 이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바라건대, 박찬호가 몇 승을 추가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며 "그것은 정말 훌륭한 업적이다. 기록을 수립한 박찬호가 자랑스럽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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