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돌파 눈앞
차재호
| 2010-09-26 16:28:22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지난 시즌 기록했던 역대 최다 관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최소경기 300만, 500만 관객과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 3년 연속 500만 관중을 이미 돌파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25일 현재 전체 532경기 중 529경기를 소화해 단 3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총 관중 589만3264명을 기록, 역대 최다 관객이었던 지난해 592만5285명을 넘어서는데 3만2022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하며 기념비적인 해를 보낸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 이상 저온 현상을 보여 4월14일 광주경기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사상 최초로 눈과 강풍으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주말까지 아열대 기후를 연상케 하는 국지성 호우로 서울, 경기 등 중부 지방에는 15주 연속 주말에 비가 내렸으며 예기치 않은 태풍으로 인해 야구장 시설물이 파괴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9월2일 잠실, 9월3일 목동 경기가 당일 취소되는 등 시즌 내내 기상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같은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승패를 떠나 야구 경기를 즐기는 야구팬들의 성숙해진 관람 문화, 야구장 환경 개선을 위한 각 구단들의 끊임없는 노력,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로 인해 야구장으로 팬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그 결과 역대 최초 2년 연속 개막전, 어린이날 매진을 비롯해 전 구장 매진을 5차례나 기록했다.
넥센은 39만9496명으로 지난 해보다 21%가 증가해 8개 구단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작년에 이어 팀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은 45만5246명으로 2001년 이후 9년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홈에서 1경기를 남겨둔 LG와 SK는 각각 99만743명, 97만3536명의 관중을 불러 들였다. LG도 12년 만에 홈경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3개 구단 홈경기 100만 관객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는 최다 관객 신기록 도전과 함께 입장수입 면에서도 25일 현재 409억9671만7400원으로 지
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입장수입인 338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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