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위적으로 대선후보 키우면 안돼"
한나라당, 시ㆍ도지사 중앙당 회의참석 추진
전용혁 기자
| 2010-09-28 13:20:57
서병수 최고위원 비판
[시민일보]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이 당의 시도지사 중앙당 회의참석 계획에 대해 “작위적으로 대선후보를 키우기 위한 생각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들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우리 당의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출된다면 국민의 관심, 지지를 받고 정권재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군가가 어느 그룹에서 작위적으로 대선후보를 키우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시도지사는 얼마든지 참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그럴 경우 형평성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도지사와 거의 동등한 자격을 가진 광역시도회의 의장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도 이렇게 참석시키자는 번거로운 일들이 많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도지사는 지방행정에 몰입을 해서 광역시도 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행정을 안정적이게 하라고 지역주민들이 표를 던진 것인데 이런 지방행정을 뒤로 하고 중앙정치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라든가 당의 지지율도 양호한 상태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소통이라고 하는 것이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대로, 단체장들은 단체장대로 그 책임과 권한이 있다”며 “단체장으로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일에 대한 어떤 성과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을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고 한나라당의 지지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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