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홍준표, 서민대출 제도 개혁은 국제기준 어긋나”
“OECD국 탈락, 국가신용등급 떨어져, 우리가 손 댈 수 없는 것”
전용혁 기자
| 2010-09-29 14:39:18
[시민일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당내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의 서민대출 제도 개혁 주장에 대해 “국제기준을 벗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최고께서 서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여러 가지 좋은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우리가 OECD 회원국이고 OECD 회원국에게는 세계화된 여러 가지 국제 기준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최고의 제안대로라면)우리가 OECD국에서 탈락을 하게 되고 또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갈 우려가 있다”며 “그런 부분은 우리가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서민정책특위 정책들의 수용률이 극히 드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에 현재 그걸 책으로 만들어 전의원한테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많은 부분이 채택이 될 것이고 이런 국제기준을 벗어나는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지만 다른 좋은 정책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측의 ‘대권주자 키우기’라는 주장에 대해 “오세훈 시장, 김문수 도지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도지사도 마찬가지로 해당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회의에 나와 발언을 한 번 했다고 해서 대권주자 경쟁에 더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기 때문에 이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