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개인정보 불법유용 갈수록 심각해져

"안형환 의원, ""최근 3년간 신고건수 KT가 가장 많아“"

전용혁 기자

| 2010-09-30 09:38:10

[시민일보] 우리나라 주요 통신업체의 개인정보 불법유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정보 유용행위 신고접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 등 주요 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 불법유용에 대한 신고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불법유용 신고 건수는 지난 2008년 988건, 2009년 2139건으로 무려 2.2배나 증가했으며, 올해 6월까지 1032건으로 나타나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3년간 개인정보 유용행위 피신고업체를 조사해본 결과 KT가 2008년 18건에서 146건(전년대비 8.1배)으로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했고, LG파워텔레콤 13건, SK텔레콤 9건 순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기업의 개인정보 불법유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대책수립에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범정부차원의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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