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채, 10조 정도로 늘어날 것 투자한 사업 환금할 수 있는 구조 만드는게 중요"

송영길 시장

민장홍 기자

| 2010-10-12 14:15:50

[시민일보]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시 재정 상황에 대해 “임기까지 10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12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부채가 현재 7조7000억원 정도 되는데 검단신도시만 해도 15조가 투입되는 사업”이라며 “일단 이런 투자가 돼야 사업이 완공되고 부지가 조성돼야 분양이 되고 돈이 들어올테니 분양되기 전까지는 계속적으로 돈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얼마나 수익성, 투자를 해도 수익성이 있는 곳에 투자가 되고 전망이 없는 곳에는 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기에 그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일단 아껴 쓰고 국고지원 빌려오고 돈을 벌자, 수익사업을 만들고 숨겨진 세원을 발굴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일을 해보자, 이렇게 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 쉽지 않은데 벌려놓은 사업이 많아서 이것을 어떻게 잘 마무리 하고 수익성 없는 것은 구조조정을 하고 제대로 된 사업은 잘 연결해서 해낼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적인 재정 소요, 지금도 빚이 많지만 이 사업을 추가로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기에 아무리 빚을 줄이려고 해도 빚이 앞으로 늘어나게 돼 있다”며 “늘어나는 것을 얼마나 줄여내고 빚은 늘어나더라도 투자한 사업이 나중에 수익성이 있어서 다시 환금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대한민국의 여러 도시와 경쟁하는 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로 중국 상해나 홍콩, 후쿠오카, 동경과 경쟁해야할 동북아의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육성하는 게 인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 위한 조건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6000만평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170개가 넘는 해양과 섬이 있는데 우리 도심의 잠재력을 잘 끌어내서 2200만이 넘는 경기, 서울지역 사람들을 소비자로, 배후 소비도시로 활용해 물류 중심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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