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무처직원들 이름앞 열린계, 민주계 딱지 없앨 것"

이낙연 신임 사무총장 밝혀

전용혁 기자

| 2010-10-14 11:01:00

[시민일보] 민주당 이낙연 신임 사무총장이 당 운영과 관련, “‘열린계’, ‘민주계’ 딱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당 사무처 직원들 이름 앞에 열린계, 민주계 등의 딱지가 붙어 있다”며 “사무처 인사를 통해 사무처에 일하는 중에 무슨 계, 무슨 계 하는 게 이제는 별로 의미가 없구나 하고 느끼시게끔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무처 직원들이 굉장히 애를 많이 쓰지만 좀 더 효율성 있게, 또 목적에 합당하게 일하는 기풍을 만들 것이고 무엇보다 정권 교체의 확신을 사무처와 전국 당원들이 공유하고 정권 교체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역할을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파색이 옅다’는 자신에 대한 평가와 관련, “단지 손학규 대표께서 여러 사람을 만나서 논의하고 생각해서 부족한 저를 발탁한 것”이라며 “손 대표께 ‘언론에 보니까 저를 계파색이 옅은 사람이라고 하던데요’라고 말씀드리니까 ‘공정하게 해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도와달라’ 이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더니 공정하게 해달라고 말씀하신 거 보고 손 대표한테 이런 면이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도부의 의중과 관계없이 몇 사람의 인사들이 좀 앞질러 말한 것이고 그래서 보도가 상당히 앞서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지도부가 들어오자마자 당사 이전부터 한다는 것이 국민이 보기에도 썩 예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강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중하지 않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지 영등포 당사의 비능률적인 면도 있고 당원들이 오시기에도 굉장히 불편하고 국회에서 걸어가기 불편한 면도 있다”며 “그러나 여의도는 영등포보다 세가 비싸고, 어느 것이 옳은지는 한참 검토를 해야지 서두르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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