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항공권 사기 3억대 꿀꺽한 40대女

뉴시스

| 2010-10-21 13:54:50

[시민일보]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69명으로부터 2억3500만원을 가로챈 K씨(48)에 대해 항공권 판매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씨는 2008년 2월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여행사를 차린 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및 국제선 항공권 예약을 받았다. K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받고 2008년 7월23일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K씨는 다른 경찰서에도 수배된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영등포경찰서 사이버범죄팀 관계자는 "항공권 판매 단위가 100만원을 넘기는 수준이다 보니 인터넷 판매 사기치고는 피해금액이 큰 편"이라며 "다른 경찰서가 수사 중인 내용까지 합하면 피해금액이 3억원을 넘어설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의 도주를 도운 내연남 S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도주 기간 동안 S씨 명의 핸드폰을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K씨는 S씨 소유 아파트에 은신하고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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