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창단 49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진출

양키스 4승2패로 꺾고 설욕전

민장홍 기자

| 2010-10-24 16:55:42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창단 49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6-1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961년 창당한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6, 1998, 1999년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양키즈의 벽을 넘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어 이번 설욕전(4승2패)의 의미는 남달랐다.

텍사스는 28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우승을 다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투수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공격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텍사스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게레로가 2루 땅볼을 쳐 선취점을 올렸지만 5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게레로는 팽팽한 균형을 허락하지 않았다. 게레로는 1-1이던 5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텍사스가 다시 앞서나가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게레로의 2타점이 결승점이 됐다.

이어 다음타자 넬슨 크루스가 2점 홈런을 폭발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텍사스는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양키스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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