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보은산 둘레길 전 구간 개통

    여행/레저 / 정찬남 기자 / 2025-11-04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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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과 여행객 위한 ‘숲속 힐링로드’ 완성
    자연을 걷는 즐거움과 일상 속 쉼표 제공, 강진형 생태관광 기반 마련
    ▲ 보은산 트레킹길 자료사진 / 강진군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조성한 ‘보은산 트레킹길(둘레길)’이 15.6km 전 구간을 모두 연결하며 자연을 누리는 생태관광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강진읍과 군동면, 작천면, 성전면을 아우르는 보은산 일원에 단계적으로 조성된 이 숲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색 쉼터로 주목받고 있다.

    보은산 트레킹길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장기 프로젝트로, 4개 구간에 걸쳐 트레킹 코스가 완성됐다.

    1차 구간은 강진읍 동성리에서 군동면 파산리를 잇는 3.2km, 2차 구간은 군동면 파산리에서 작천면 평기리로 이어지는 2.8km, 3차 구간은 작천면 평기리와 성전면 명산리을 연결하는 약 2.0km가 개설됐으며, 마지막으로 성전면 명산리에서 강진읍 남성리로 다시 돌아오는 약 2.3km의 4차 구간이 올해 조성됐다.

    트레킹길 전 구간에는 목계단, 떼수로, 돌의자, 이정표 등이 설치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완만한 경사와 자연 친화적 노면 설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사계절 변화하는 숲의 경관은 걷는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트레킹길 전 구간을 안내하는 이정표 제작과 전망이 좋은 장소에 의자 등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고 성전면과 작천면 방면에서 트레킹길로 올라갈 수 있는 연결 노선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보은산 트레킹길은 강진이 가진 숲의 매력을 가장 자연스럽게 담아낸 길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소중한 쉼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여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은산 트레킹길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요한 풍경과 맑은 공기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강진형 힐링로드’로 자리잡으며, 강진의 또 하나의 자랑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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