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관심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헌문제는 추진해 나가는 것이 옳다"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주장
고하승
| 2010-10-25 11:55:56
[시민일보]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은 25일 최근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오른 개헌 문제에 대해 “왜 개헌문제가 나오면 권력 구조문제만 언급이 되는지, 4년 중임제다, 5년 단임제다, 내각 책임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그렇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국민의 관심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헌문제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권 총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이라는 문제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고조되었을 때에 순탄하게 논의되고 개헌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정감사에 대해 “10월이나 5월에 몰아서 하는 감사보다는 수시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시간 배정문제에 있어서도 의원 한 분의 전체 시간 총량제를 배정해주면 자기가 어느 특정 부서에 대해서는 시간을 많이 쓰고, 특정 부서에 대해서는 시간을 아끼는 그러면서 정당 전체에 대해서도 시간 총량제를 시행하게 되면, 조금 더 집중적으로 국정감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외교통상부 특채 논란에 이어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아들이 특채 논란으로 사직한 가운데 이번엔 홍재형 국회부의장 처남이 부의장 비서실장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일고 있는데 대해 “기본적으로 국회 보좌진은 정무직, 정책직 이렇게 드는데, 정무직으로 일하시는 보좌진들은 늘 의원과 같이 호흡을 하게 된다. 따라서 단지 친척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질타를 받거나 보좌진 채용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오히려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7급 비서는 친형의 딸이고, 안경률 의원의 4급 보좌관도 누나의 아들이고, 송광호 의원도 자신의 딸을 5급 비서관으로 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 분들도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든가 경험이라든가 의지가 있다면 굳이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매도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 법안 직권상정제도에 대해서는 “곧 통과 시켜야 할 법이 여야 간의 타협이 되지 않아서 너무 오래 지체되었을 때에 법 절차에 따라서 의장께서는 꼭 필요한 건 본회의에 회부할 수 있다”며 제도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