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심의때 예산 조정 가능할것"
한나라 이주영 의원 밝혀
전용혁 기자
| 2010-10-28 11:11:40
[시민일보] 정부의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한 여야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협의과정에서 예산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은 28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의 조정도 가능한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히 예산심의란 것은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 예산은 총 사업비가 22조2000억원이고 올해까지 거의 절반 예산이 집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중단한다든지 사업 자체를 더디게 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대화하고 논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의 주장을 경청하는 자세로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심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민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이번 대통령 예산안 시정 연설을 보면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해서 친 서민 예산을 상당히 많이 편성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서민 지원예산은 지원규모도 중요하지만 지원 분야나 대상, 지원수준 등의 실체적인 내용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 처리에 대해 “내용적 관점에서 보면 불요불급이라든지 낭비적인 요소가 있는 예산은 삭감할 것이고, 절차적인 면에서 보면 예산안 법정 기한이 12월2일인데 7년 동안 못 지켜왔지만 이번엔 꼭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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