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연주 서울을 적신다
류이치 사카모토 피아노공연 내년 1월9일 팡파르
차재호
| 2010-11-14 16:22:52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58)가 한국팬들을 만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2011년 1월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코리아 2011’을 펼친다.
2000년 첫 내한 공연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유럽을 출발, 올해 북아메리카로 이어지고 있는 투어 중 하나다.
사카모토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가 지향하는 총체적인 무대 미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무대에는 두 대의 피아노가 설치된다. 한 대는 사카모토가 직접 연주한다.
또 다른 한 대는 미디어 신호에 따라 자동으로 연주된다. 미리 프로그래밍된 선율이 사카모토의 연주에 따라 저절로 움직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상 등 다양한 비주얼 장치를 통해 절제미와 세련미가 넘치는 무대로 구성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지난해 사카모토가 발표한 피아노 앨범 ‘플레잉 더 피아노’와 ‘아웃 오브 노이즈’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런스’ 등 대표곡을 곁들일 예정이다.
5만~16만원. 빈체로 02-599-5743
한편, 사카모토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멤버로 1978년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1983년 팀을 탈퇴,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런스’(1983)를 시작으로 ‘마지막 황제’(1987) 등 영화음악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배우와 패션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환경 공연을 펼친 것을 인정받아 지난해 UN의 ‘에코 어워드’를 받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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