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사흘간 金 8개… ‘효자 종목’ 등극

유도도 6개… 연일 ‘金 메치기’로 종합2위 수성 순항

민장홍 기자

| 2010-11-16 17:28:10

사격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초반 레이스에서 한국의 ‘금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격 남녀 소총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김종현(25. 창원시청), 한진섭(29. 충남체육회), 김학만(34. 상무)은 이날 오전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펼쳐진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8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 김학만은 개인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동료들의 맹활약에 김정미(35. 인천남구청), 이윤채(28. 우리은행), 권나라(23. 인천남구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합계 1775점을 기록해 금메달로 화답했다. 한국 사격대표팀이 3일 동안 따낸 금메달은 8개로 늘어났다.

사격과 함께 광저우아시안게임 초반 메달 밭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도에서도 금메달이 추가됐다.

남자 66kg급에서 김주진(24. 수원시청)이 미르조히드 파르모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유효승을 거두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 73kg급 결승에 나선 왕기춘(22. 용인대)은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에게 연장종료 23초 전 다리잡아 매치기로 유효를 내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경기한 김잔디(19. 용인대)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마츠모토 가오리(일본)에게 종료 18초 전 발뒤축걸기에 이은 유효를 허용해 금메달을 놓쳤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대회 셋째날까지 금메달 6,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일본과 함께 유도 종합 선두를 질주했다.

정구의 지용민(29. 이천시청)-김경련(24. 안성시청)은 혼합복식에서 대만의 정주링-리자훙 조를 5-3(6-8 6-4 4-1 4-0 3-5 4-0 4-6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들의 우승에 한국 정구는 2002년 부산대회를 시작으로 정구 혼합복식에서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남자 배드민턴은 단체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4시간40분에 달하는 장시간의 접전 끝에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영에서는 동메달 3개를 얻었다. 여자 자유형 400m의 서연정(22. 인천시청)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고, 여자 접영 200m의 최혜라(19. 오산시청)는 막판에 힘이 빠졌지만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나흘째에도 많은 메달을 더한 한국은 16일 오전 1시 현재 금18, 은14, 동18개로 중국(금54, 은20, 동19)에 이어 종합 2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과 종합2위를 다투고 있는 일본은 금13, 은25, 동23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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