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吳시장에 적극 협조 요청

종로 귀금속ㆍ보석 특정개발지구 투자심사… 아트센터 신축…

고하승

| 2010-11-23 14:29:04

[시민일보] 박진 의원(종로, 3선)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종로 현안을 논의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지난 15일 오전 10시 시장실에서 오 시장을 만나 ‘종로 귀금속 · 보석 특정개발 진흥지구’ 추진문제 등 폭넓은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1월28일에 이 지역을 ‘산업뉴타운 지구지정’로 공포하여 법적인 지원체제는 마무리 되었다”면서 “서울시의 산업뉴타운 발표에 종로지역의 귀금속 · 보석단지가 포함됐다는 낭보를 접하고, 관련 업계는 물론, 종로지역 전체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러나 올해가 다 지나가는 데도 가시적인 진척이 이루어 지지않아 일부에서는 서울시 행정약속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서울시에서는 종로지역에 금년에 앵커시설 임차비용 등으로 188억의 예산을 배정했으나, 한해가 다가는 현재 입주건물선정에 대한 투자심사도 이루어 지지 않아 사업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 이라는 여론이 흘러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제라도 서울시에서 주도권을 갖고 대상 물건지를 선정하여 금년내에 투자심사를 끝내고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해야 한다”며 “올해 투자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렵게 확보한 예산이 불용처리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박 의원은 평창동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추진중인 아트센터신축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예고는 1997년 11월 현대식 아트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지하3층, 지상 7층으로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당시 재단 사정으로 인하여 공사에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재단이 정상화되어 당초 허가대로 아트센터 착공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 대한 고도제한이 2007년 서울시 고시 제 442호로 최고고도 20m, 높이 5층으로 조정됨에 따라 당초 허가대로는 착공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학교라는 공공성과 함께 아트센타를 신축하면 학교측에서 지역 주민에게 개방 할 계획이 있으므로, 당초 허가대로 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 서울시장은 “허가 부서인 서울시 교육청에서 협의가 오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여 아트센터 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종로구 배드민턴 동호인의 숙원 사업인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에 대해서도 서울시에서 적극 협조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종로구에서는 그동안 종로구 혜화동 소재 올림픽기념 국민 생활관 구내 주차장 부지에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토지 주인 서울시와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라면서 서울시 소유 토지에 서울시에서 체육관을 지어 종로구청으로 관리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할 것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창경궁로와 대학로의 통행체제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현재 창경궁로는 일방통행, 대학로는 불균형(3:1) 양방통행인데, 이를 균등(2:2) 양방통행으로 복원시키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창경궁로와 대학로 일방통행은 청계천 복원공사시 실시한 한시적 조치”라며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니 제한적 일방통행으로 인해 차량정체 및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이곳을 양방향으로 복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엇 보다도 도심으로 진입하는 일방통행은 도심 교통란을 가중케 하는 요인”이라며 “이는 서울시의 교통분산 정책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종로주민 2,186명이 복원을 희망하는 데 서명했고,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해당 지역의 교통담당 부서인 혜화경찰서에서도 양방통행을 강력히 희망하지만, 서울시에서 미온적 입장”이라며 “빠른 기간내에 양방향을 실시하여, 지역주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지역의 장기 민원도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연경관지구내의 건축물 높이 제한을 규정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제39조 5항과 7항(5층이하 20m이하)에 대해 과도한 이중 규제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런 규정 때문에 종로구 옥인동 옥인 제1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을 비롯 서울시의 여러 곳에서 유사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례상의 이중제한 성격이 강한 층수 제한규정을 완화하여 서민의 주거 민원도 해소하고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서울시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돈의문 뉴타운 지역과 숭인지역 재정비 촉진지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돈의문 뉴타운 제1구역은 현재 시공회사를 결정하고 관리처분 단계가 남았고, 숭인제2구역은 재개발 추진위를 확대개편하고 조합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법적인 요건이 갖추어 지면, 도심재정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 의과 오 시장이 회동하는 자리에 조은희 정무부시장, 송득범 도시계획국장, 안승일 문화관광기획관, 유재룡 경제정책과장, 마국준 교통운영과장이 배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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