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3700톤ㆍ의약품 등 對北 수해물자지원 중단

"통일부 ""北 도발 단호히 대응"""

고하승

| 2010-11-24 14:23:36

[시민일보] 통일부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와 관련, 대북 수해지원 물자의 전달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대북전달을 위한 3700톤의 시멘트와 5억8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이 단둥에 대기 중"이라며 "이 물품의 전달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아울러 반출 대기 중인 8개 민간 단체의 대북지원 물자에 대해서도 반출을 중단하도록 각 단체에 통보했다"며 "물량은 27억 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부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국민들이 체류 중인 개성과 금강산에 신변안전지침을 즉각 시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개성공단에 764명, 금강산 지역에 14명의 우리 국민들이 체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천 대변인은 "개성공단 지역으로의 방북은 신변 안전 등을 감안해 잠정 중단했다"며 "오늘은 방북 없이 63명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된 데 대해 "현재까지 그와 관련된 동향이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 없다"며 "북한의 공식 매체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등을 평소와 다름없이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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