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KBS ‘해피선데이’

MC몽·김성민 사태에 비상

차재호

| 2010-12-05 17:19:51

탤런트 김성민(37)이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4일 구속됐다. 당장 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해피 선데이’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성민은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의 ‘남자의 자격’ 코너에 출연해왔다. 미남스타답지 않은 소탈함과 수다로 ‘봉창’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최근 유기견 미션을 통해 ‘제제’라는 버려진 개를 입양, 감동을 안겼다. 연예인이 아닌 여성과의 소개팅 미션으로 인간적인 매력도 드러냈다.

‘해피선데이’는 이미 ‘1박2일’ 코너에 출연하던 가수 MC몽(31) 병역비리 의혹으로 하차하면서 위기로 몰렸다. ‘남자의 자격’ 중 합창단 미션이 호응을 얻으며 기사회생했으나 이번에는 ‘김성민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다.

제작진은 5일 김성민이 등장하는 부분을 편집해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범죄 사실이 명확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방송에서 사퇴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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