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한미FTA 비준 촉구
"안상수 ""양국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한 것"""
고하승
| 2010-12-06 11:56:18
[시민일보] 한나라당 지도부는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과 관련, 국회 내의 빠른 비준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합의는 한·미 양국의 이익 균형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자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또 “야당은 자동차 부분의 일부 양보를 지나치게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있다”면서 “현지 생산이 늘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변화 양상이나 관세 폐지로 인한 부품 업체들의 이익을 고려할 때 그리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중요한 것은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칠 전반적인 효과"라며 "미국 시장은 유럽연합(EU)에 이어 거대시장 중 하나다. 한·미 FTA는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 국가 이익을 증대시킬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전세계 GDP의 30.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EU)과의 협정을 성공시켰고 GDP 14조3000억달러로 세계 2번째 시장인 미국과도 협정에 성공해 전 세계가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영토를 가장 활발히 확장하는 첫 국가로 보고 부러워하고 있다"며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공무원들에게 훈장을 줘도 부족한데 야당은 굴욕 협상·외교라고 매도하며 장외투장까지 하니 참으로 황당하다"고 ‘비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야당을 비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 역시 "한국에 (이번 협상이)절대 불리하지 않음에도 야당은 계속해 반대하고 있다"며 "야당이 퍼주기 협상, 밀실협상이라고 말하는데 야당은 말의 유희에 기대 국민을 혼란시키고 오도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대표 및 최고위원들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야당에서도 FTA가 국익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비준돼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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