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작심독서실, 270호점 돌파...지방에서 몸집 키워, ’작세권’과 ‘교육 콘텐츠’로 수도권까지 확장
김민혜 기자
kmh@siminilbo.co.kr | 2019-07-03 00:00:00
지방에서 몸집을 키워 수도권까지 빠른 속도로 확장해온 작심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작심독서실·작심스터디카페의 지점 확장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성비로 무장한 지방 선점 전략
그간 작심독서실·작심스터디카페는 충북 청주 1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밖에서 덩치를 키워왔다. 가성비 전략을 필두로 한 작심독서실은 임차료가 저렴한 지방 위주로 지점을 확장하며 가맹점주의 초기 투자 비용을 줄였다. 이를 통해 회수 부담을 덜어 좌석 공간을 넉넉히 설계함으로써 사업의 핵심인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작심은 이러한 지방 선점 전략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6개 도시에서 업계 최다 브랜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도시는 인천, 광주, 제주, 대구, 부산, 울산 총 6곳으로, 그중 절반이 영남 지역에 몰려 있다. 영남에서 강세를 드러낸 작심은 부산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를 넘어 공유 오피스 브랜드인 작심스페이스를 해운대에 오픈하는 등 활발하게 지점을 확장 중이다.
건물주·상가주의 러브콜, ‘작세권’ 형성하며 빠른 성장
작심의 높은 성장세는 독서실업이 메인 도로가 아닌, 이면 도로의 사업이라는 점을 예리하게 간파한 강남구 대표의 철학이 있기에 가능했다. 브랜드가 유명세를 치르면 사람들의 눈에 띄는 대로변으로 매장을 내려는 경향이 강한데, 강 대표는 가맹점주와 브랜드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임차료가 비싼 대로변이 아닌, 이면 도로의 꼬마빌딩에 입점해야 한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독서실업은 고층에 입점 가능하며 한 번 시설을 잘 만들어두면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해 수익률이 기존 임대업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건물주들이 증가하고 있어 건물 준공 전부터 일찌감치 입점을 확정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교육 콘텐츠를 품은 오프라인 교육 공간
넓은 좌석, 가맹점주와의 상생 등 사업의 핵심 가치에 집중해온 작심독서실은 교육 공간이라는 독서실 본연의 가치 역시 놓치지 않았다. 최근 유명 교육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수능, 공무원, 취업, 어학, 자격증 등 독서실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교육 콘텐츠를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고객에게 제공했다. 교육 공간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회원들의 가성비까지 챙긴 것.
이러한 작심독서실의 서비스로, 교육 인강 사이트에서 추가로 강의를 구매해야 했던 회원들은 독서실 등록만으로 좌석 제공은 물론 유명 인강 사이트의 정품 강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중으로 교육비를 지출해오던 독서실 회원이라면 작심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게 된 것이다.
회원이 찾아주는 독서실을 만들고, 점주와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온 작심은 어느새 300호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방 선점 전략으로 가맹점주의 가성비를 챙기고, 교육 콘텐츠로 회원들의 가성비를 챙긴 작심의 행보가 앞으로도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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