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북부 초토화…구제역 추가 확인 '초비상'
차재호
| 2010-12-22 11:46:43
경기 북부지역인 양주·연천·파주·고양에 이어 가평에서도 구제역이 번진 가운데 21일 의심증상이 신고된 포천·연천 축산농가도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써 지난 14일 양주 연천에서 첫 구제역 확진 뒤 불과 10일만에 6개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경기북부는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경기도방역당국은 이날 포천시 일동면 사직리 한우농가와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돼지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포천 농가는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난 가평군 하면 신하리 한우농가에서 북쪽으로 20여㎞ 떨어진 곳으로 한우 31마리와 돼지 700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다.
전날 한우 1마리가 식욕부진, 콧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의심증상이 신고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 농가 가축을 긴급 살처분중이며, 반경 500m 내 소, 돼지 등 우제류도 매몰 처분할 계획으로 현재 사육두수를 파악중이다.
이들 농가와 함께 구제역 의심증상이 신고된 포천시 관인면 중리 한우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올 초 구제역으로 가축 5400여 두를 매몰처분하는 등 홍역을 치렀던 포천시는 차단방역이 뚫리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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