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우수 행정사례를 '한눈에'

서초구,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 발간

안은영

| 2010-12-22 16:08:00

[시민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대신 ‘앉아서 해외사례 벤치마킹’을 유도하고자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세계도시 아이디어 행정사례가 수록된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해외로 가지 않고도 세계 속 도시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행정사례를 구 행정에 적극 접목하고자 최근 80페이지 분량의 2011 세계도시 벤치마킹사례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 100부를 발간, 부서별 1부씩 비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자에는 ▲행정ㆍ재정 ▲교통 ▲보건복지 ▲환경 ▲지역재생 5개 분야로 나눠 주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인 사례, 지방재정 확충 아이디어, 모든 지자체들의 고민거리인 저출산대책 등 총 28건의 아이디어와 총 19건의 ‘공공디자인’ 개선 아이디어가 담겼다.

또한 ▲캐나다 윈저시의 ‘멘토링 프로그램’ ▲중국 심천시의 ‘셀프도서관’ ▲미국 조지아주의 ‘퀵스타트 프로그램’ ▲거리의 신호등을 모두 없애버린 네덜란드 드라흐텐 ▲소설을 토대로 지역재생에 성공한 일본 마쓰야마시의 사례 등 다양한 세계도시 아이디어 행정 사례들이 수록됐다.

이성철 기획예산과장은 “이같은 사례들은 구가 각종자료나 문헌, 신문기사,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해외순방보고서 등을 통해 모은 자료”라며 “스케일이 큰 도시계획이나 거창한 사업보다는 구행정에 바로 접목이 가능하고, 무릎을 탁 칠만한 반짝이는 아이디어 위주로 수록했다”고 밝혔다.

진익철 구청장은 “세상속 별별 아이디어 책자가 선진도시 행정 따라하기가 아닌 서초구 공무원들이 그 무엇을 변화시키고 창조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에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공무원들의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굴 생활화를 위해 행정 분야의 다양한 혁신사례와 세계도시동향, 사회 각분야에 걸쳐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등을 소개하는 ‘이노베이션 뉴스레터’를 매월 1일 발행하고 있다.

또한 구청의 지식관리시스템인 ‘서초?마당’ 안에 좋은책 나눔창구 ‘북리뷰’를 개설해 본인이 읽은 책의 개략적인 내용과 함께 논리적인 비평을 파워포인트로 등록해 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