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 성남 분당을에 4,27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이 지역에 정운찬 전 총리 전략공천설이 나도는 데 대해 "세종시 문제가 겨우 아물었는데, 분당에 세종시를 만들려 하느냐"고 강력 반발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27재보선에 도전) 해보고 싶은 사람은 숨지 말고 떳떳하게 공천 신청을 해 경쟁하면 된다"며 “공천심사위가 구성도 안됐는데 특정 인사 띄우기가 이뤄지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는 은밀한 밀실정치이고 우스운 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목적과 이해관계 때문에 그럴듯하게 포장해 장난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대구 서구에서는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떠났다. 그 이후 개인적 일정 외에 그 지역에서 얼쩡거린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대구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당 출마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앞서 강재섭계 나경원 최고위원도 정운찬 전 총리 공천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나 여권발로 정 전 총리를 분당을 후보로 민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선거는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중심이 돼 치러야 한다”며 “당이 공천을 주도하지 못하면 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고 반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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