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DJ·盧 묘역 참배
“올해는 내년 총선·대선 정권교체 준비의 해로 삼아
관리자
| 2011-01-02 18:03:00
[시민일보] 민주당 지도부는 1일 새해를 맞아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에서 이들을 맞이하며 “앞으로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도록 열심히 크게 운동하시기를 바란다”며 “다 건강해야 집권할 수 있으니 반드시 건강하셔서 큰 축복을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여사님이 늘 건강하셔서 국민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하며 “민주당이 내년에 꼭 집권해서 김 전 대통령이 열어놓은 평화의 길, 민주의 길, 민생복지의 길을 다시 열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손 대표는 “남북이 같이 평화롭게 대화하고 번영하는 길을 꼭 같이 열겠다”며 “내년에 집권하기 위해 올해 잘 준비해서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전 영등포 민주당에서 단배식을 열고 2011년을 내년 정권 교체 준비의 해로 삼기로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우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열어갈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정의로운 복지사회 열어가고 평화를 통해 남북이 협력하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손 대표는 “올해는 이를 위한 준비기간이 될 것”이라며 “2011년 민주당이 중심이 돼 야권연합이 크게 발전해서 반드시 내년 정권교체로 새로운 사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올해 멋지게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께 한방 먹이자고 제안한다”며 “금년에 잘 먹여놔야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방법은 열심히 뛰어다니며 입으로 한방 먹여 승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가진 것은 입과 발”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작년 한 해는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한 해”라며 “입과 발에 더해 심장, 단합하고 단결해서 하나 되면 희망이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올해는 귀를 세우고 국민과 소통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있고 모두 편안히 살 수 있는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있어도 2012년에는 반드시 정권 쟁취하는 정당으로 가길 오늘 각오하고 결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지혜와 저력을 합해 한반도 전쟁의 위험 제거하고 국민 격차해소해서 평화와 복지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손 대표는 지도부 및 당직자 200여명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적은 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찬을 함께 한 뒤 경상남도 김해 봉화마을로 자리를 옮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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