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親朴’ 짊어진 박성효
“충청지역 현안 소통·박근혜 조력자 역할 할 것”
관리자
| 2010-12-27 18:30:00
최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박성효 취고위원은 이른바 ‘충청 몫’이자 ‘친박 몫’의 최고위원이다.
따라서 박성효 최고위원은 27일 충청 지역의 현안 소통 역할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조력자 역할을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BBS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충정권이 여러모로 어려운 지역인데, 많은 정치적인 선배가 계심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최고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거에 대해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고, 충청권의 여론과 현안들을 소통시킬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거치면서 한나라당에 등 돌린 민심에 대해 “역차별 받는 느낌, 홀대 받는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있고, 특히 정부로부터 국책 사업이나 이런 부분에 배려를 받지 못한 것들이 서운함으로 아직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충청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가 충청권을 비켜감으로 인해서 서운함이 많았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는 충청권에 대한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이런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충청권의 민심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종시 같은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충청권에 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대전 대덕연구단지는 대한민국의 가장 집중적이고 상징적인 과학단지다.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와 충북에는 오송 생명단지가 있다. 이런 것들은 집중적인 연계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리적인 문제나, 기능적인 문제나, 전국에 확산 시키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충청권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지킨다는 정치적인 신의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에 법률이 통과 되면서 충청권이라는 지역명시가 빠졌다. 그런 부분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칫하면 정치적인 파워게임에서 밀리는 것인가 하는 우려를 우리 충청권에서 많이 하고 있다. 공약대로, 충청권에 입지를 해야 충청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정과정에서 이른바 친박계가 임명에 반대했었다는 보도에 대해 “일부 그런 보도를 보고 있지만, 작은 오해에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박계 몫으로 임명됐다는 평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그는 ‘혹시 그럼 박근혜 전 대표로부터 당부라도 받은 게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결정되고서 박근혜 전 대표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열심히 잘해달라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또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정책에 대해 “한국형 복지 시스템을 짠 내용을 보고 아주 감명이 깊었고, 아주 적절한 내용”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심재철 신임 정책위의장이 박근혜 대표의 복지정책에 대해서 세금을 더 걷어야 된다는 얘기가 빠져있다며 솔직하지 못한 게 아니냐, 당의 정책으로 반영하긴 거리가 있다는 얘기를 한 것에 대해 “일단 정책 구상을 먼저 해놓고, 재원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인데 복지 시스템 속에서 중복적인 부분이라든지, 비효율 부분을 정리해보는 것이고, 다른 재원을 만들어서 해낼 수도 있다고 본다. 그것은 결국 어떤 가치에 우선 가치를 두냐 하는 예산 배분상의 문제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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