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MB·與에 약속 이행하라”

“국제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약속 다시 뒤집으려고해 더이상 지역대결과 지역갈등으로 몰고 가지 말아라”

진용준

| 2011-01-19 18:37:00

[시민일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를 대통령과 여당이 약속하고도 이를 다시 뒤집으려고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역대결과 지역갈등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문제로 지역갈등과 국론분열 그리고 지역대결이 심화되어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되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세종시 갈등 원인은 이 정권이 약속을 뒤집고 국민의 신뢰를 뒤엎은데서 발단이 된 것”이라며 “또 다시 이런 상황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제 각 지역에서 자기 지역에로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서 뛰고 있다”며 “대구 경북에서 광주 전남에서, 강원도에서 모두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외치고 있다.
이 모든 사태가 이명박 정권이 또 다시 충청권 유치 약속을 뒤집으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더욱 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이명박 정권은 국론분열정권, 지역갈등정권인가. 왜 이렇게 국론을 가르고 지역을 갈갈이 찢어놓으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국가정책은 국민의 공감과 축복속에서 추진되어야 100% 성공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이 정권은 그 철학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며 “약속을 이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정의이고 지켜야 할 정도(正道)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뢰를 깨고 지역대결, 지역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불의이고 정권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도 이 정권이 정도(正道)를 다시 찾을 시간은 남아있다.
더 이상 국민을 국론분열과 지역갈등, 지역대결로 몰고 가지말라”며 “모두가 각 지역에서 서로 손을 잡고 서로 도우며 축복하는 사회통합의 길로 이끌고 가라. 그 길은 대통령이 약속했고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공약을 이행함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공무원이 깨끗해야 국민이 정부를 믿는다. 이번에 장관후보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나는 절망감을 느낀다”며 “이명박 정권의 장관인사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인가. 국민의 신임을 깨기 위해서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누구나 약간의 흠과 실수는 있을 수 있고 완벽한 사람을 구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장관 후보자는 최소한 범법행위나 파렴치행위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경제부처를 관장하는 장관이 투기를 의심받는 행위를 하거나 탈세를 했다면 장관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수 있으며 그 직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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