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살처분 현장 동원돼야”

이인재 파주시장 촉구

관리자

| 2011-01-30 18:49:00

[시민일보] 구제역 가축 살처분 현장에 군인들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국방부의 조치에 대해 이인재 경기도 파주시장이 “전쟁에 대비하는 훈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군인들의 조속한 동원을 촉구했다.

이인재 시장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군인 부모들이 가슴 국방부에 건의를 해서 그런 지침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민들보다 공무원들이 살처분에 동원되고 용역회사는 매우 일부분”이라며 “도저히 인간의 체력으로 한계에 달하는 그런 느낌까지 받았기 때문에 군인들이 살처분 현장에 동원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살처분) 체력이 많이 소모돼서 젊은 공무원들도 과로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군인들이 동참해서 국민들한테 신뢰도 받고 믿음직한 군인으로 변모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방식으로는 구제역이 매년 연례행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백신도 중요하고 방역도 중요하지만 개별 축산농가에 대한 현대화 사업이 가장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축산농가도 영세한 농가도 있고 기준미달 농가도 있지만 그 기준을 명확히 명시해서 축산에 전념하고 싶은 분들, 또 전문성 있는 분들이 축산업을 해야 한다”며 “개별 농가마다 입구에 최신식 방역기라든가 워셔액 등 방역시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지 않고서는 지금 시스템으로는 (구제역을 막기)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역시스템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액체분무기 또는 생석회 가루로 하는 것이 100%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전문가와 중앙정부에서 철저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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