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회 ‘산넘어 산’
與 “국민 법안 80개 대기중… 국회 꼭 열어야”
관리자
| 2011-01-31 18:52:00
[시민일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31일 2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 “구제역 등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이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당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대통령 사과’ 대신 김무성 원내대표가 사과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에 대해 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먼저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40개 법안이 본회의에 올라와있고 여야간 이견이 없는 국민을 위한 80개 법안도 대기 중”이라며 2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는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드는 곳”이라며 “민주당의 (2월 국회)참여 여부가 오늘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고 하는데 국회는 야당의 주 활동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 자유선진당과 3당 공동으로 2월1일부터 31일까지 30일간의 회기로 2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2월 국회에서 (민생법안들이)빨리 통과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날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2월 임시국회 개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3년 연속 초유의 날치기 처리에 (대통령이)사과도 한 번 안 하고 넘어갈 수 있겠느냐”며 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협상 결렬로 인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한나라당이 제 정신이 있는 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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