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MB에 쓴소리

“정병국·최중경 후보자 둘 다 부적격해"

진용준

| 2011-01-20 18:53:00

"인사위해 노력을 안해 인재가 없는 것”
[시민일보] ‘미스터 쓴소리’라고 불리는 자유선진당 조순형(사진) 의원은 20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두 내정자 다 부적격”이라며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이 대통령이 거듭 인사를 잘못하고 있는데 이제는 여야가 힘을 합해 초당적 입장에서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화부를 소관하는 상임위원장을 하루아침에 피감기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도덕성이나 신상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낙마한 것이 정 내정자와 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영향을 줬다”며 “비중이 큰 감사원장이 낙마했으니까 나머지는 (임명동의를)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론이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꾸 이 대통령이 자기 주변에서만 인재를 찾아서 그렇지, 구하면 천하에 흠 없는 인재가 얼마든지 많다”며 “인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재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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