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종이없는 맨손행정’ 앞장

문서 대신 메일로 보고… 각종 회의·간담회등서 노트북 활용

관리자

| 2011-01-04 18:31:00

[시민일보] 앞으로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에서는 종이 문서를 볼 수 없게 됐다.

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시대에 맞춰 예산도 절감하고 환경도 살리자는 취지로 종이 없는 맨손 행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맨손 행정이란 기존에 간부들이 종이를 한 뭉치씩 들고 다니면서 보고하는 행태를 과감히 버리고 맨손으로 다니면서 보고하고 회의하는 시스템으로 종이문서 대신 메일로 보고할 문서를 미리 보내놓고 맨손으로 가서 화면을 띄워 보고를 하는 것이다.

구는 확대간부 회의 때만 쓰던 노트북을 각종 회의, 간담회, 보고회 등에 설치해 종이대신 사용토록 했으며,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도 전부 PDP와 컴퓨터를 연결한 시스템을 활용해 화면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동 주민센터와 OK민원센터 등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부서에서는 민원인들이 작성하는 종이 신청서를 없애고 타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자구술민원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민원행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노트북 대신 휴대성과 이동성이 뛰어난 태블릿 PC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태블릿 PC 지급도 고려하고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종이를 아끼는 것은 매우 작은 일이지만, 그 작은 실천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종이 없는 맨손 행정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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