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 과연 얼마나 갈지…”
홍준표 “지금 대권경쟁 하는 건 레임덕 가속화 초래”
관리자
| 2011-01-09 18:09:00
[시민일보] 한나라당 홍준표(사진) 최고위원은 9일 “박근혜 시대가 과연 얼마나 오래 갈지 보고 있다”고 부정적인 뉘앙스의 견해를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TV ‘뉴스와 인터뷰’에 출연, “국회의원이 재임 위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시대를 타야 한다.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대권경쟁과 관련, “지금 대권경쟁하는 것은 정부의 권력누수(레임덕)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정부의 추동력을 잃게 만드는 결과가 올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대권경쟁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2012년 1월쯤 시작했으면 한다”며 “아마 2012년에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의 대결구도가 되면 누가 나오더라도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검사 출신인 홍 최고위원은 “정부가 수사를 공정하게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사회를 위해 대통령이 노력해야 하는 징표는 인사와 수사, 재판의 공정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검사들은 정의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요즘 검사들은 봉급생활자(샐러리맨)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국회의원 4선을 하더라도 그 이상의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동지적 유대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한다”며 “그런 계기가 생기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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