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대표 새해 각오 ‘시각차 극명’
안상수 “안보·서민경제 온힘”
진용준
| 2010-12-30 18:10:00
손학규 “2단계 대여투쟁 박차”
[시민일보] 2011년 새해를 맞이하는 여야 대표의 각오가 서로 달랐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30일 “새해에는 더욱 더 국운이 융성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내년 1월3일 (당)시무식이 끝나는 대로 바로 (2단계 대여 투쟁을)시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저를 비롯한 지도부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당을 화합속에서 공정하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 한 해는 2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 첫째는 우리의 안보상황을 다시 한 번 직시한 것이고, 둘째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을 지켜낸 성숙한 우리 국민의 힘과 저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도발 이후 온갖 유언비어와 불신이 조장되기도 했지만 우리 사회는 스스로 자정하며 건강성을 회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것은 어떤 위기상황에도 동요하거나 흔들림 없이 사회 각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해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자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은 국민여러분의 따가운 회초리를 잊지 않고 더욱 심기일전해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고 서민생활 안정에 전심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에게 ‘1단계 투쟁’을 했다고 해서 느슨해져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며 2단계 대여투쟁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이번 투쟁은 게릴라전, 선전전 등 모든 것을 결합한 형태”라며 “서울과 전국 지방을 하루에 3~4번 왔다 갔다 하더라도 우리 몸이 부서지는 때까지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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