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없는 ‘서울시의회 건설위’
비회기인 1월에도 현장방문 강행군
관리자
| 2011-01-25 18:26:00
[시민일보] 통상 지방의회는 연말 정례회가 끝나면 1월은 공식적인 행사가 거의 없는 속칭 ‘방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현재 방학이 아니다.
실제 서울시와 시의회가 무상급식으로 인한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요즘, 비회기 중에도 꾸준히 현장을 챙기면서 새해 의정활동을 심도 있게 준비하는 위원회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위원장 강감창)는 2011년 신묘년 첫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동부도로사업소와 탄천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산하 10개 사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에 대해 강감창 위원장은 “의정활동의 중심은 현장이고 현장에 가면 답이 있다”며 “금년 한해도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건설위원회는 상임위활동 6개월 만에 21번째 현장방문을 실시했는데, 이는 지난 2년간의 현장방문 횟수를 능가하는 수치이다.
강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은 단순한 보고 형식을 떠나 각 사업소별 노조위원장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실무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폭넓은 의견수렴과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통일된 근무복 하나없이 현장에서 재설작업을 하고 있는 실태에 대한 개선방안, 물재생센터의 민간위탁기간 연장, 현장상황과 동떨어진 인력감축에 따른 문제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위원회는 이번 초도순시를 시작으로 금년에도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와 함께 각종 시설과 인력 및 장비 운영의 실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업소운영의 애로사항 청취와 시민고객을 위한 서비스개선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정책지원과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개 도로사업소는 총 512명의 인력으로 서울시 전역의 시도 333개 노선, 1009.06㎞를 6개 관할구역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고, 4개 물재생센터는 서울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와 경기도의 고양시 일부, 하남시 전역, 과천시 일부, 광명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총 처리구역 면적은 357.64㎢, 하수시설용량은 581만톤/일, 분뇨정화조 시설용량은 1만500㎘/일이며, 직접 관리하는 차집관거는 총 447㎞에 달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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