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취임 1주년 특별인터뷰

전용원 기자

jyw@siminilbo.co.kr | 2019-07-09 01:40:00

"4차산업시대 주도할 첨단자족도시 구현
지역 문화유산 잇는 역사관광벨트 구축"
"지하철시대 개막··· 내년 4월부터 5호선 연장 순차적 개통
참여자치 실질적 실현 온 힘··· 3대 시민참여 플랫폼 강화"

▲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상호 시장. (사진제공=하남시청)
[하남=전용원 기자] ‘5대 시정 목표 17대 전략에 대한 로드맵’을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공약을 이행해 온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이 취임 후 첫 걸음을 내딛은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김 시장이 그동안 70개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1년간 열심히 발로 뛰어온 결과 ▲시민참여 3대 행정시스템 출범 ▲평생학습도시 기반 마련 ▲ 두터운 복지 등 많은 성과를 일궈 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시장은 ▲하남경제 활성화 ▲명품도시 건설 ▲공동체 복지 조성 등 행복하고 빛나는 하남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들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김 시장으로부터 지난 1년과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운형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대일 문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지난 1년간 일궈낸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난 1년간 성과는 제도적 골격을 만들고, 발전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우선 시정 시스템 혁신을 구상했고, 소통·상생·투명 협치를 완성할 시민참여 3대 조례 제정을 완비하고 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 청소년의 다양한 생각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6월에 제1대 청소년의회를 출범했습니다. 총 25명의 청소년 의원으로 구성된 본 의회는 향후 1년간 상임위를 구성해 분임토론을 통해 안건을 상정하고, 청소년이 지역의 주체이자 한명의 작은 시민으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100세 시대, 도시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모두에게 골고루 교육의 기회가 올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교산신도시와 함께 우리에게 찾아온 지하철 3호선이 원도심에서 지하철 5호선과 환승체계를 갖춘 환승센터가 건립되고, 지난해 발굴된 감일고분과 광주향교~ 이성산성~ 유니온타워·파크~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역사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입니다.

오는 2020년 4월에는 하남도 지하철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우리 시민의 오랜 염원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우선적으로 1차구간 미사역~하남풍산역까지는 내년 4월에, 2차구간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까지는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교산신도시 청사진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나 ?

하남시의 정중앙에 위치한 교산신도시를 핵심배후지로 한지붕 네가족의 이질성을 극복할 것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철 3·5호선 환승센터건립으로 현재 원도심이였던 지역이 개발되고, 신장·덕풍시장·골목상권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교산신도시는 크게 3가지 컨셉의 설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째, 첨단자족도시 둘째, 문화도시 셋째,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定住) 도시를 지향합니다.

첨단자족도시로는 92만㎡(약 28만평)의 부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해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규모로 4차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미래가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특히 바이오 헬스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할 것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교산지구를 문화도시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향교와 은행나무, 문화재가 잘 어울리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가꿀 것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훼손이 아닌 자랑스런 문화유적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발굴된 감일고분과 광주향교~이성산성~유니온타워·파크~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역사관광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定住)도시입니다. 남한산성 아래 오랜 역사와 집성촌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온 아름다운 곳에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닌, 고골밸리 조성을 통해 이들 공동체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조상대대로 살던 곳에서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주대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은 ?

앞으로는 참여자치의 실질화를 위해 3대 시민참여 플랫폼을 강화하고,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시민 정책제안제도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또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엠보팅을 이용, 설문조사를 하는 등 예산편성시부터 시행까지 참여토록 하고, 참여자치의 정책역량·협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교산신도시를 통해 균형발전의 완성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주민들의 보상과 이주대책은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주민의견에 귀 기울이며,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수 있도록 보상현실화, 이주대책, 대토보상, 양도세 감면등 앞장서서 정부와 협의할 것입니다.

교산신도시의 개발방향은 3가지 컨셉을 추구합니다. 첨단자족도시, 문화도시,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定住) 도시를 지향합니다. 3가지 방향을 가지고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성공적인 신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교산신도시의 교통망은 획기적입니다. 지하철 3호선이 지구내를 통과해 원도심까지 이어지고 내년에 개통예정인 5호선과 연결됩니다. 여기에 지하철9호선 하남연장을 이뤄내 ‘하나의 하남’을 건설하겠습니다.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학습 모델로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해 하남시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도서관을 통해 전세대가 이용하는 문화복합공간을 제공하며, 작은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모이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올바로 성장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요람이 될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을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며, 이 시설이 완성되면 우리시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련활동을 통해 4차산업 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에만 총 11곳을 마련하고, 교육복지 정책에 있어서는 더 좋은 학교사업에 더 많은 지원이 가능 하도록 공교육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외계층에 있어서는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것이며, 가까운 생활 터에 개인의 욕구에 맞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우리 동네 건강관리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 개소했고, 위례·덕풍2동도 개소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4차산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은행 IT센터, 하남시 벤처센터(메이커 스페이스) 활용을 고도화 할 것입니다.

교산신도시에 미래가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특히 바이오 헬스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조성할 것입니다.

지난 4월에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발굴부터 자립까지 종합서비스 지원을 위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 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익사업과 일자리창출을 만드는 사회적 경제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들을 지원하며, 지역 공동체 기업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당시부터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였습니다. 비록 천천히 가더라도, 시민과 함께 공동의 꿈을 향해 우직하게 가겠습니다. 우직하게 가되 호랑이의 눈으로 매사를 정확하게 판단(虎視千步)하도록 하겠습니다.

급속하게 성장하는 하남시는 시민과 함께 자랍니다. 정치는 공동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시정에 있어서 시민참여와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도 공동의 꿈을 실현하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시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빛나는 하남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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