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악취 싹~
경기도, 활성탄 여과주머니 개발, 최대 10배 효과
전용혁 기자
| 2011-02-24 15:42:00
[시민일보] 경기도가 구제역 매몰지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도는 매몰지 가스배출관에 활성탄을 이용한 여과주머니를 넣은 결과 최대 10배가량 악취저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활성탄은 대형 빌딩과 병원, 백화점 등에서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니코틴과 타르 등 인체유해 물질 제거를 위해 담배 필터에도 들어간다.
도는 여주군 가남면 상활리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서 활성탄주머니를 사용한 결과 복합악취농도가 설치 전 45배에서, 설치 후 5배(89%)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5배의 악취농도는 사람이 미세하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심한 악취 때문에 불편을 겪는 매몰지 주변 인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특히 활성탄 주머니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활성탄주머니는 모기장이나 헌옷에 활성탄을 10㎝ 두께로 넣어 가스배출관 끝부분에 위치한 U자관을 빼낸 후 중간에 주머니를 삽입 후 철사 등으로 고정하면 된다.
한 번 설치된 활성탄주머니는 약 2주 이상 악취제거효과를 가지게 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땅이 얼어 악취가 심하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성탄주머니가 악취제거에 더욱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활성탄주머니의 제조법과 효과를 23일 있었던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에 전달, 24일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이와 함께 기존에 사용하던 바실러스균을 이용한 악취제거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16일부터 전시군에 배양된 바실러스균을 보급한데 이어 활성탄주머니를 이용하면, 구제역 매몰지 악취 제거는 물론 환경오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채종수 기자c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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