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장진, 이번엔 ‘천국’ 노크
관리자
| 2011-02-27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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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맨틱헤븐’ 내달 공개
김수로·김동욱·김지원 주연 “와이프에게 완성된 시나리오를 주고 이게 내 유서라고 했다. 투자사는 드라마틱하지 않다고 거부했다. 수정을 하라고 하더라. 유서인데 수정을 하라니…. 그래서 안 한다고 했다. 그렇게 3년반 동안 묵히면서 더 찰지게 만들어 이제야 나오게 됐다.” 이야기꾼 영화감독 장진(40)이 2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로맨틱 헤븐’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자 마자 쓴 시나리오로 너무 오랫동안 작업하고 싶었던 영화”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고 꿈꾼 공간인 ‘천국’이 배경인 영화다. 떠나 보낸 아내를 그리는 변호사 민규(김수로),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찾아주고 싶은 택시기사 지욱(김동욱), 엄마와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싶은 미미(김지원) 등 소중한 사람을 하늘로 떠나 보내며 겪는 이별과 만남, 그리고 기적의 이야기를 장 감독특유의 기발함으로 풀었다. 장 감독은 “감성적인 것으로 보면 영화 ‘아는 여자’(2004)의 연장선상에서 재밌다. ‘아는 여자’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좋아할 영화”라며 “전작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상상이나 판타지의 나래를 심하게 폈다. 한국에서 판타지가 나오면 동떨어지게 생각하는데 용기내서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코미디 전문배우 김수로(41)에게서 웃음기를 싹 뺐다. 장 감독은 “단 3초도 코미디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강조하면서 “밝은 사람인데 순간순간 지친 모습, 피곤하고 우울한 순간이 보일 때가 있다. 이것도 배우 김수로가 가진 하나의 감성인데 그것을 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내 소박한 꿈을 이룬 것 같다. 김수로로 처연한 남자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수로는 “변신이라는 것은 거창하고, 그저 열심히 했다”며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코미디 배우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에 만족하고 계속 작업하면 좋겠다. 뒷생각은 안 한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한편, 장 감독은 어느 정도 빚을 지며 영화를 촬영하느냐는 질문에 “적당한 채무는 에너지의 근원”이라며 “잊으려고 하면 날아오는 문자들이 글을 빨리 나오게 한다. 상업영화 안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채무가 있으면 괜찮은 것 같다”고 웃겼다. 영화는 3월24일 개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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