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이상 양화대교 원상복구 찬성
안은영
| 2011-03-16 13:32:00
[시민일보] 서울시가 서해뱃길 사업을 위해 교각교체 사업을 하면서 ‘ㄷ’자 형태로 남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양화대교에 대해 시민들은 ‘원상 복구하는 선에서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16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이창섭)가 공공정책컨설팅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7%는 ‘더 이상 예산을 투입하지 말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화대교를 원상복구하는 선에서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서울시의 주장대로 ‘대형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교각교체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31.1%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양화대교 공사에 대한 예비비 투입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63.0%로 찬성의견(24.3%)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 서해뱃길 사업에 대해서도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62.3%)이 시급한 사업이라는 의견(22.4%)보다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오승록 의원(민주당, 노원3)은 “다수의 서울시민이 더 이상의 예산투입 없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화대교 도로의 원상복구를 원하는 만큼 서울시는 더 이상 예비비 투입과 공사 강행을 고집하지 말고, 원상복구하는 선에서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순리이고, 또한 서울시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정책컨설팅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시민중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했으며, 유효표본은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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