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윗물개혁… 간부공무원 '청렴평가'
5급 이상 60명 대상… 동료직원 내부평가단 구성
최민경
| 2011-03-27 14:46:00
[시민일보]양천구(구청장 이제학)가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0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제도를 실시하는 등 청렴도 높이기에 나섰다.
구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의 현 부서 및 직전 근무부서의 상위·하위·동료직원 20명 내외 일정비율로 내부 평가단을 구성, 설문평가를 기본으로 한 청렴도 평가제도를 올 상반기 중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평가는 총 20명으로 피평가자와 동일부서내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 상위직 15%(3명), 동료 35%(7명), 하위직 50%(10명)으로 구성하고, 하위직 10명 중 4명은 직전 근무부서 직원으로 구성해 ▲직무청렴성(70=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사회적 책임 및 솔선수범(30=청렴실천 노력, 건전한 사생활)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구성된 19개 문항의 설문평가와 감점지표 4개 항목(체납, 음주운전, 징계, 재산불성실신고)을 계량화해 종합평가하게 되며, 평가결과는 인사자료에 적극 반영된다.
특히 구는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해 피평가자별로 평가단(개별평가단)을 각기 달리 구성해 고정평가단의 평가방향 유도, 인기투표식 평가 등 친소관계에 의한 표본 오염행위 등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평가 측정제도 정착 후에는 외부평가도 병행 시행하는 한편 간부공무원 스스로 청렴성을 진단하는 ‘자가진단평가’를 병행 실시해 평가결과와 비교를 통해 간부공무원 스스로 청렴취약분야를 자율관리토록 유도함으로써 조직내 청렴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는 청렴실천 의지를 북돋우고 구의 청렴의지를 공표하기 위해 30일 오후 4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결의대회는 ‘함께해요 청렴실천’이라는 구호 아래 직원이 공명정대한 직무수행, 투명하고 공정한 대민봉사, 금품·향응수수 금지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친절서비스 향상 등 청렴실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직원대표 2명이 낭독하고 구청장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이번 ‘윗물의 개혁’을 통해 아래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는 조직으로 정착시켜, 양천구의 청렴도를 높이고, 구민들이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깨끗한 청렴양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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